시청률 부진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메인뉴스의 오후 8시 복귀와 새
프로그램 신설등 대수술을 단행했던 SBSTV가 외화 "에이스 벤츄라2"
하나만을 10위안에 올렸을 뿐 전반적인 부진을 면치 못했다.

줄곧 상위권을 지켰던 주말극장 "꿈의 궁전" 종영으로 당분간 시청률
상위권의 SBS 프로그램을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MBCTV "신데렐라" KBS1TV "정때문에" "TV는 사랑을 싣고"의 3강 구도는
지난 주에도 지속됐다.

종영을 앞둔 "신데렐라"는 톱스타가 된 혜원의 스캔들 보도, 언니
혜진과의 갈등 증폭 등 눈길을 끄는 내용으로 43.1%의 시청률을 기록,
1위 자리를 굳혔다.

MBCTV "다큐멘터리 이야기속으로"는 방송위원회의 수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4위에 올랐으며 한동안 순위에 들지 못했던 인기프로 KBS1TV
"체험, 삶의 현장"이 5위로 재진입했다.

대선정국이 가열되면서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인지 "KBS 9시뉴스"와
"용의 눈물"이 6,7위에 나란히 랭크됐다.

청소년축구대회,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등판경기 등 관심을 끄는 스포츠
행사가 많았던 한주였던 만큼 "KBS 스포츠뉴스"도 10위안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KBS1TV는 아침드라마 "TV소설, 초원의 빛"까지 3주연속 10위권에 올려
드라마 뉴스 교양물 등 전장르에서 7개 프로그램이나 10위에 랭크시키는
초강세를 보였다.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