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18만원 돌려받았다"…가입자 1500만 돌파한 '이 앱'
세금 신고·환급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서비스 출시 3년 만에 가입자 15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국내 경제활동인구(지난달 기준 2906만 명)의 절반이 넘는 숫자다.

2020년 5월 선보인 삼쩜삼은 세무 상담을 받기 어려운 납세자들을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세금 신고와 환급 등을 돕는 서비스다. 복잡한 세금 관련 업무를 몇 번의 클릭만으로 할 수 있게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쩜삼은 출시 2년여 만인 지난해 6월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10개월 만에 다시 1500만 명을 넘어섰다.

가입자들이 그동안 삼쩜삼을 통해 세금을 환급받은 금액은 6107억원에 이른다. 환급받은 이용자의 1인당 평균 환급액은 18만원 수준이다. 삼쩜삼은 "세금 계산 시스템을 개선해 1인당 평균 환급액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했다.

삼쩜삼은 젊은 직장인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전체 가입자 가운데 30대 이하가 61.75%에 달한다. 그동안 세금 신고나 환급 신청 절차가 복잡해 세금을 돌려받지 못했던 젊은 직장인들이 삼썸삼 서비스에 대해 관심이 크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5060세대도 전체 가입자의 16%까지 늘어나는 등 꾸준한 증가 추세다.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는 "국내 플랫폼 중 가입자 1500만 명 이상을 달성한 서비스는 카카오톡을 비롯해 쿠팡, 토스, 당근마켓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국민 서비스"라며 "그동안 플랫폼 종사자, 프리랜서, 긱워커 등 종합소득세 신고 과정에 어려움을 겪었던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삼쩜삼은 앞으로 국내 세무 업계와 협업, 세무 지원 인프라 강화 등을 통해 납세자의 권익을 확대하는 데 힘쓸 계획"이라고 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