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8일 덴티스의 성장동력으로 디지털 투명교정장치의 유럽 및 미국 인증을 기대했다. 이후 수출 비중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투명교정장치 생산능력은 내년까지 2배 증가할 것으로 봤다.

덴티스는 치과용 디지털 치료에 필요한 제품과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디지털 임플란트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수술 장비, 무통 마취기 등을 판매한다. 미국과 이란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며 수출 비중은 올 3분기 기준 53.3%로 전년 동기 대비 12.2%포인트 늘었다.

덴티스는 신성장사업으로 투명교정장치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상반기에 출시한 ‘세라핀’은 인공지능(AI) 기반의 투명교정제품 설계 소프트웨어다. 세라핀으로 투명교정장치를 설계하고 3차원(3D) 프린터를 통해 출력한다.

회사의 투명교정제품은 세라핀을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덴티스는 2020년 디지털 솔루션 소프트웨어 기업 디오코와 및 디지털 치의학 솔루션 기업 티에니스 지분을 취득하며 소프트웨어 기술을 내재화했다. 현재 외주 개발하는 경쟁사 대비 약 30% 낮은 가격으로 투명교정장치를 공급 중이다.

덴티스는 내년 3D 프린터의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최 연구원은 ”유럽 및 미국 인증에 발맞춰 투명교정장치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월 최대 생산능력은 올해 기준 4000개에서 내년 8000개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