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이 구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글로벌 웹툰 게임스’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왼쪽 네 번째),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다섯 번째),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여섯 번째) 등이 참여했다.  /연합뉴스
네이버웹툰이 구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글로벌 웹툰 게임스’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왼쪽 네 번째),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다섯 번째),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여섯 번째) 등이 참여했다. /연합뉴스
네이버웹툰이 구글과 손잡고 웹툰을 원작으로 한 글로벌 게임 제작에 나섰다.

네이버웹툰은 구글플레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글로벌 웹툰 게임스’ 프로젝트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3일 발표했다. 세 회사는 실력 있는 국내 중소 게임 개발사를 발굴하고 네이버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 제작을 지원한다.

네이버웹툰 IP 총 8개를 먼저 활용할 예정이다. ‘노블레스’ ‘돼지우리’ ‘레사’ ‘마음의 소리’ ‘사신소년’ ‘스피릿 핑거스’ ‘오늘도 사랑스럽개’ ‘외모지상주의’ 등이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소개된 작품이다. 작품성과 대중성, 화제성을 고루 갖춘 인기작으로 선정했다는 게 네이버웹툰의 설명이다.

오는 3월부터 프로젝트에 참가할 게임 개발사 다섯 곳을 모집한다. 네이버웹툰은 8종의 웹툰 IP 계약금 면제 혜택을 주면서 국내 마케팅을 담당한다. 구글플레이는 개발사의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게임 개발비를 지원하고 사후 프로모션할 계획이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IP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웹툰 IP 기반 게임 ‘유미의 세포들 더 퍼즐’을 출시했고, ‘신의 탑’ ‘갓 오브 하이스쿨’ ‘노블레스’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미국·남미·유럽 등에 선보였다.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두 작품은 동명의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됐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