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바이오파마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기술 확보와 후보물질(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비피진을 설립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는 이를 위해 투자 관계사인 포바이오코리아의 연구 부문을 인수했다. 비피진은 암세포 내부의 대사를 전반적으로 조절해 암세포의 증식을 원천적으로 억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안에 mRNA 기반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의 임상 1상을 승인 받는다는 목표다.

또 mRNA 전달을 위한 지질나노입자(LNP) 기술에 외막분비체(OMV) 기술을 접목한 차별화된 약물전달 기술을 기반으로, 보령바이오파마와 공동으로 mRNA백신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오는 12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루카스바이오 비피진 등 자회사를 통한 연구개발(R%D) 강화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영 보령바이오파마 경영본부장은 “비피진 설립으로 코로나19 이후 부상하고 있는 mRNA 백신 분야의 연구 역량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보령바이오파마가 가진 개발·제조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의 시너지로 백신 명가로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