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P몰 없으면 약국이 안 돌아가죠. 출근하자마자 습관처럼 HMP몰 로그인하는 게 몸에 배어 있어요.”

"약국 출근하면 HMP몰부터 로그인…매일 필요한 의약품 주문"
이문영 팜엑스약국장(사진)은 온라인팜이 운영하는 온라인 의약품 구매 플랫폼 HMP몰의 열성 회원이다. 2012년 온라인팜이 출범해 HMP몰을 론칭할 때부터 10년째 회원이다. 오전 9시 약국 문을 여는 것과 동시에 HMP몰에 로그인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이 약국장은 “HMP몰로 거의 매일 필요한 의약품을 주문한다”며 “HMP몰이 없으면 정상적인 약국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 처음 약국을 연 2000년은 의약분업이 전격 시행된 첫해다. HMP몰 가입 이전까지만 해도 제약회사 영업직원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의약품 구매 주문을 하거나 중간유통업체(도매상)에 전화를 걸어야 했다. 번거로운 일이었지만 약국을 운영하려면 반드시 시간을 내 꼭 해야만 하는 업무였다.

HMP몰을 이용하기 시작한 이후로는 이런 번거로움이 싹 사라졌다. 클릭 몇 번으로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은 물론 건강기능식품도 주문할 수 있게 돼서다. 이 약국장은 “온라인 플랫폼만 열어놓고 ‘나 몰라라’ 하는 게 아니라 약국으로 영업사원들이 찾아와 필요한 조치를 해준다”며 “제약회사 영업사원 중에서 가장 자주 찾아오는 회사가 온라인팜”이라고 했다.

의약품뿐만이 아니다. 이 약국장은 HMP몰 외에 다른 온라인 쇼핑몰은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 HMP몰에서 약국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서다. 그는 “직원들과 약국에서 다과를 하고 싶으면 HMP몰에서 과일을 주문하면 된다”며 “볼펜과 약 봉투 같은 각종 소모품뿐만 아니라 청소 도구도 HMP몰에서 구매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에는 이 약국장이 HMP몰을 애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온라인팜이 자체적으로 내놓은 제품이 소비자의 발걸음을 약국으로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제품이 약국용 화장품인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프로-캄이다. 프로-캄은 한미약품과 약사들이 함께 개발해 온라인팜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다. 피부에 좋은 유산균 3종 배양액을 혼합해 제조했다. 건조로 인한 가려움증 완화(세라마이옴) 등에 도움을 준다. 이 약국장은 “일반 화장품 소비자와 달리 피부가 예민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소비자의 수요를 온라인팜이 잘 파악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프로-캄은 가려움증 개선뿐만 아니라 손상 피부 장벽 개선(후시메디)과 여드름성 피부 완화(아크페어)에 도움을 주는 제품도 있다. 이 약국장은 더마코스메틱 제품은 그동안 수입품만 판매해왔는데 프로-캄이 출시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했다. 2000년 약국을 개업했을 때부터 기능성 약국 화장품을 팔아온 그이기에 프로-캄의 인기를 실감한다고 했다.

그는 “온라인팜 덕분에 전문의약품을 넘어 화장품까지 제품군을 확대하며 약국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시장 분석과 온·오프라인 대규모 유통망 등을 바탕으로 크고 작은 도움을 주는 온라인팜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