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케어가 국내 만성질환 관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유비케어는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기업인 아이쿱의 지분 33%를 인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지분 인수는 기존 환자 진료 중심에서 질환 관리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2019년 기준 국내 만성질환 환자수는 약 19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7%에 달한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대비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의 입원 비중이 높아 지속적인 관리 체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유비케어는 아이쿱을 통해 이 시장을 미리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2011년 설립된 아이쿱은 환자 관리 플랫폼 '아이쿱클리닉'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쿱클리닉은 의사가 환자에게 질환에 대한 상담, 교육 및 약제 정보 등의 콘텐츠를 설명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이와 함께 아이쿱은 병원 전자의무기록(EMR) 및 정부의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까지 연계 가능한 플랫폼 '닥터바이스'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유비케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 EMR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아이쿱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 중이다.

이상경 유비케어 대표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양사가 국내 만성질환 관리 시장의 발전에 유익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아이쿱의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연동을 바탕으로 의사의 편의성 향상과 만성질환자의 건강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