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바이오센서(오른쪽)에 들어가는 나노물체조립층(왼쪽) [자료=나노종합기술원 제공]
나노바이오센서(오른쪽)에 들어가는 나노물체조립층(왼쪽) [자료=나노종합기술원 제공]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이 가능한 우리나라 바이오센서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았다.

나노종합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전기화학적 바이오센싱 응용을 위한 나노물체조립층 특성과 측정법'이 국제표준기구(ISO)의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고 7일 밝혔다.

나노물체조립층은 병원균을 감지하는 바이오센서의 성능을 나노물질을 이용해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제품이다. 특히 코로나같은 병원균을 감지하는 바이오센서에 적용해 센서의 민감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최근 코로나 진단 기술과 같은 나노바이오 센서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어 원활한 제품 개발과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사양 표준화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기술원은 이번 표준 제정을 통해 나노바이오 융합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사양성능신뢰성 확보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했다. 또 나노바이오센서의 성능향상을 통한 진단기술 개발과 제품화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표준개발을 주도한 이문근 박사는 "나노물질 측정 기준, 취급·관리 가이드, 나노물질의 시방, 성능평가 방법 등에 대한 표준이 관련 기술개발과 제품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조원 원장은 "향후 나노바이오센서 부문 표준화 활동과 더불어 반도체 인프라를 활용한 나노메디컬 기기 사업화를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