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만8000여 대로 갤S8 뛰어넘어
일반 모델보다 울트라 두 배 많아
갤노트20 첫날 개통량 '역대 최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사진)의 첫날 개통량이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전작인 갤럭시노트10에 이어 ‘연타석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의 사전 예약 물량에 대한 개통이 시작된 지난 14일 개통량이 25만8000여 대를 기록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정식 출시는 오는 21일이다.

기존 역대 최다 개통 기록이었던 2017년 갤럭시S8의 25만 대를 뛰어넘었다. 갤럭시노트10과 비교해도 10%가량 많은 수준이다. 사전 예약 판매량 역시 전작의 90% 수준이란 설명이다. 갤럭시노트10의 사전 예약 물량은 130만 대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출시 초기 통신사의 불법 보조금이 기대치보다 낮게 책정되면서 실제 개통량은 20만 대 초반에 그쳤다.

업계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통신사의 공시지원금도 갤럭시노트10 대비 절반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갤럭시노트20가 상당히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 3사는 갤럭시노트20의 공시지원금으로 요금제에 따라 8만~24만원을 내걸었다.

모델별로는 상위 모델인 갤럭시노트20울트라가 65%로 갤럭시노트20 대비 두 배가량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갤럭시노트20울트라 미스틱 브론즈 색상이었다. 미스틱 브론즈는 로즈골드 빛을 띤 구리색으로 삼성전자가 지난 5일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공개한 모든 제품에 공통적으로 적용된 대표 색상이다.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구입하는 자급제 기기의 판매량 비중도 기존 10% 수준에서 10% 중반대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온라인 판매가 늘어났고 통신사의 공시지원금이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싼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 대신 자급제 기기를 구입해 기존 사용하던 LTE 유심(USIM)을 쓰려는 수요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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