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현재 싸이월드 홈페이지 상황. '로그인중....' 창만 뜰 뿐 로그인이 되지는 않는다. 싸이월드 홈페이지 캡쳐
3일 현재 싸이월드 홈페이지 상황. '로그인중....' 창만 뜰 뿐 로그인이 되지는 않는다. 싸이월드 홈페이지 캡쳐
미니홈피 서비스로 시대를 풍미했던 싸이월드가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홈택스에 따르면 싸이월드의 현재 사업자 등록상태는 '폐업자'다. 싸이월드의 사업자번호(105-87-96554)로 조회한 결과 싸이월드는 지난달 26일 이미 폐업한 것으로 조회된다.
국세청 홈택스에서 조회한 싸이월드 사업자번호. 사업자 등록 상태는 '폐업자'로, 폐업일자는 2020년 5월 26일로 뜬다. 국세청 홈택스 캡쳐
국세청 홈택스에서 조회한 싸이월드 사업자번호. 사업자 등록 상태는 '폐업자'로, 폐업일자는 2020년 5월 26일로 뜬다. 국세청 홈택스 캡쳐
싸이월드는 지난해 도메인(사이트 주소) 만료일이 2019년 11월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미 한 차례 '폐업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싸이월드가 도메인 만료 기한을 1년 연장하면서 의혹은 사그라들었다.

이에 따라 싸이월드 홈페이지는 현재 접속은 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3일 현재 로그인은 되지 않는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로그인 중'이란 창만 뜰 뿐 메인 홈페이지로 연결되지는 않는 상태다.

싸이월드는 최근 수 년간 불안정한 상태로 운영돼왔다. 이에 따라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2018년 7월 '싸이월드 미니홈피 부활에 힘써주십시오', 2019년 10월 '우리들의 추억이 담긴 싸이월드가 사라지지 않게 해주세요' 등 주기적으로 부활을 바라는 청원이 제기돼왔다.

가장 최근인 2020년 4월 29일에도 '싸이월드 사진백업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란 청원이 올라왔지만 1000명을 조금 넘는 동의만을 얻은 채 지난달 29일 종료됐다.

폐업한 인터넷 사업자의 경우 회원 정보를 폐기해야 하는 만큼 싸이월드 운영이 재개될지는 미지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