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가 공중분해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달 들어 웹페이지에 접속되지 않는 데다 홈페이지 도메인도 다음달 12일 만료되기 때문이다.

싸이월드가 도메인을 연장하거나 서비스 백업 작업에 나서지 않으면 싸이월드에 쌓인 이용자 데이터가 모두 날아간다. 대다수 인터넷 업체는 서비스 종료 수개월 전 백업 공지를 한다. 이용자들이 여유를 두고 데이터를 저장하라는 의미다. 싸이월드는 서비스 종료 공지 없이 웹페이지를 차단한 상태다.

싸이월드는 1999년 생긴 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다. 2016년 7월 프리챌 창업주였던 전제완 대표로 회사 주인이 바뀌었다. 이후 싸이월드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