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젤(bezel·테두리)을 거의 없앤 삼성전자의 TV 신제품에 대한 해외 매체들의 관심이 뜨겁다.

여전히 1㎜ 미만의 베젤은 남아있어 '베젤리스'(bezeless)로 부를 수 있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맨눈으로 거의 식별할 수 없는 수준이어서 몰입감을 높이는 데엔 성공했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삼성 퍼스트 룩 2020'을 개최하고 QLED 8K TV 신제품을 선보였다.

"베젤프리·슈퍼씬…" 외신들, 삼성 인피니티 TV에 '주목'
특히 베젤을 거의 없애 화면의 99%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인피니티(infinity) 디자인'이 취재진의 이목을 끌었다.

현장에서는 베젤이 "생각보다 눈에 띈다"는 주장과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이 분분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이날 행사 직후 삼성전자의 QLED 8K TV 신제품을 '베젤프리'(bezel free)라고 표현했다.

포브스는 "사실 완전한 베젤프리는 아니지만, 2㎜ 이하의 베젤은 일반적으로 시청 거리에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씨넷은 "슈퍼씬(super thin·초박형) 프레임이 화면 주위를 감싸고 있다"며 "정면에서 봤을 때는 베젤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IT 매체 디지털트렌즈도 '베젤프리 인피니티 스크린'을 벽에 걸면 "마치 엔터테인먼트 차원으로 가는 포털처럼 보인다"고 묘사했다.

"베젤프리·슈퍼씬…" 외신들, 삼성 인피니티 TV에 '주목'
또 다른 IT 매체 더 버지는 삼성전자의 네이밍을 그대로 사용해 신제품을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라고 지칭하며 "삼성전자의 2020년 라인업 중 단연 최고의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완전 무(無)베젤', '제로(zero) 베젤' TV를 내놓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베젤을 없앴다"며 '인피니티 디자인'을 공개하자 여러 외신은 베젤을 2.3㎜라고 특정하며 "완전한 베젤리스는 아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베젤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두께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1㎜ 아래로까지 얇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