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50S 씽큐 써보니…

커버 안열어도 문자·전화 등 확인
360도 프리스톱 자유자재로 움직여
음량 조절도 앱마다 각각
확장모드 누르면 두 화면을 하나로
LG V50S 씽큐로 뉴스를 보면서 지도에서 한국경제신문 본사 위치를 검색하고 있다.  /전설리 기자

LG V50S 씽큐로 뉴스를 보면서 지도에서 한국경제신문 본사 위치를 검색하고 있다. /전설리 기자

LG전자가 지난 11일 국내 시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두 번째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 LG V50S 씽큐를 사흘간 써봤다. 첫인상은 첫 번째 듀얼 스크린폰 LG V50 씽큐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쓰면 쓸수록 달랐다. 듀얼 스크린이어서 편리한 기능이 많았다. ‘듀얼 스크린’이란 새로운 폼팩터(제품의 디자인이나 모양)에 자신감이 붙은 LG전자가 두 번째 제품을 개발하면서 깊이 고민한 흔적이 엿보였다.

똑똑 두드리면 듀얼 스크린도 ‘ON’

이전 제품인 LG V50 씽큐는 착탈식 액세서리인 듀얼 스크린이 본체와 따로 포장돼 있었다. 이용자는 듀얼 스크린을 따로 사야 했다. V50S 씽큐는 한 박스에 본체와 듀얼 스크린이 모두 들어 있다. LG전자는 V50S 씽큐를 사면 듀얼 스크린을 기본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듀얼 스크린이 필수 액세서리가 됐다.

알림창은 편리했다. 커버를 열지 않고도 시간, 날짜, 배터리 상태, 문자·전화 수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커버를 열었다. 두 화면이 동시에 켜졌다. 화면을 두 번 두드리자 두 화면이 동시에 꺼졌다. ‘노크온’ 기능이다. V50 씽큐엔 듀얼 스크린에 노크온 기능이 없다. 똑똑 두드리면 본체 화면만 켜진다.

힌지(경첩) 부분도 개선됐다. 끊김없이 자유자재로 360도 움직인다. ‘360도 프리스톱’이다. 기존엔 0도와 104도, 180도 세 각도로만 고정할 수 있었다. 김재욱 LG전자 MC사업본부 제품개발담당 책임은 “다양한 노트북의 힌지 부분을 분해해보고, 전 세계 힌지 업체를 찾아다녔다”며 “V50S 씽큐 개발 과정에서 360도 프리스톱 기능을 구현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아이와 마주앉아 탁자 중앙에 V50S 씽큐를 세워놨다. 아이가 보이는 본체 화면엔 만화영화 영상을 틀어놓고, 반대쪽 듀얼 스크린으로 뉴스 검색을 했다. 연인과 카페에 앉아 한 명은 유튜브를 보고, 나머지 한 명은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앱(응용프로그램)별로 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처음 적용했다. 기존엔 본체와 듀얼 스크린에서 유튜브와 게임을 실행하면 두 앱의 소리가 함께 들렸다. 음량을 높이면 동시에 소리가 커졌다. V50S 씽큐에선 유튜브 소리는 그대로 두고 게임 음향을 줄일 수 있다.

진화한 미러 기능으로 활용도 ‘UP’

커버를 열고 웹툰을 봤다. 본체 화면 오른쪽에 있는 듀얼 스크린 메뉴를 열어 ‘확장 모드’를 선택했다. 본체 화면에만 나오던 웹툰이 두 화면에 펼쳐졌다. 두 화면을 한 화면처럼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그림이 커져 보기 편했다. 화면 중간에 있는 힌지 부분이 처음엔 신경쓰였지만 익숙해지니 괜찮았다.

사진 갤러리를 열었다. 화면 상단의 작은 네모 두 개가 나란히 있는 모양의 아이콘(‘미러 기능’)을 누르고 사진 하나를 선택하자 다른 화면에 선택한 사진이 확대돼 나타났다. 기존엔 섬네일(미리보기)이 있는 화면에서 확대된 사진이 열려 섬네일을 확인하기 위해선 되돌아가기를 실행해야 했다.

듀얼 스크린과 전·후면 카메라의 미러 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각도의 사진을 편리하게 찍을 수도 있다. 스마트폰 본체와 듀얼 스크린을 360도 각도로 접은 뒤 전면 카메라의 미러 기능을 켜면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이 같은 화면을 보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후면 카메라의 미러 기능을 활용하면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화면을 확인하지 못한 채 대충 짐작으로 찍던 항공샷·콘서트샷(음식·군중 등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각도로 찍는 사진)을 화면을 보면서 원하는 대로 촬영할 수 있다.

무게는 아쉽다. 여성이 한 손으로 들기엔 부담스럽다. V50 씽큐 무게는 183g, 듀얼 스크린은 131g으로 합하면 314g이었다. V50S 씽큐는 더 무거워졌다. 본체 192g, 듀얼 스크린 134g으로 12g 늘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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