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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랑 끝 몰린 게임업계 "성장률 작년 20%→내년 2%대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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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 후원 '게임 콘텐츠산업' 세미나
    "정부 편견에…타다와 처지 비슷"
    게임시장 성장률이 연 2~3% 선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게임산업에 대한 정부의 부정적 인식 때문에 벼랑 끝에 내몰리는 업체가 속출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전완식 한성대 ICT디자인학부 교수는 18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게임 콘텐츠산업의 비전과 현실’을 주제로 열린 ‘제42회 산업경쟁력포럼’에서 “지난해 20.6%를 기록한 국내 게임업계 매출 증가율이 올해는 3.9%, 내년엔 2.4% 수준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 교수는 게임산업이 위축된 배경으로 혁신산업에 대한 정부의 몰이해를 꼽았다. 그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놓고도 정부에서 인정받지 못한 타다와 국내 게임업체들은 비슷한 처지”라며 “정부가 ‘게임은 나쁜 것’이라는 편견에 사로잡혀 업체들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꼬집었다.

    게임이 4차 산업혁명의 선봉장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신기술을 효과적으로 상품화할 수 있는 콘텐츠가 바로 게임”이라며 “인공지능(AI)이나 블록체인과 같은 기술에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기반으로 탄생한 콘텐츠산업도 기술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게임시장의 양극화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정석희 한국게임개발자협회장은 “13조원에 달하는 국내 게임시장 매출 중 약 11조원을 상위 20개 대형 게임회사가 독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포럼은 국가미래연구원이 주최했고,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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