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건전한 게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생활 속에서 e스포츠 저변이 확대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주요정책 현안을 보고하면서 "생활 속에서 e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직장인 동호회, 대학생 등 아마추어 중심의 상설리그 개최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미 대전, 부산, 광주 3개 지역에서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작업에 착수했으며, 내년에 추가로 2곳을 더 선정할 예정이다.
전국 PC방은 2018년 말 현재 2만980개로 이 가운데 일정 수준 이상의 시설을 갖춘 100곳을 e스포츠시설로 지정해 상설리그 경기를 펼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박 장관은 한·중·일이 참여하는 e스포츠 국가 대항전을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를 위한 종목 선정, 규칙, 선수 선발을 위한 국제적 기준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 같은 계획은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게임중독) 질병분류 결정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서 제시됐다.
박 장관은 "최근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 권고로 게임산업 위축이 우려된다"며 "게임산업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고성장·수출산업으로서 흔들림 없는 진흥정책을 통해 게임산업 중흥을 위한 토대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