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선 현대BS&C 사장 주도
'현대코인' 사용 계획 밝혀

현대차그룹은 "계획 없다"
현대가 3세인 정대선 현대BS&C 사장이 발행한 ‘현대코인’이 조만간 범현대가 계열사에서 쓰일 전망이다.

블록체인 기업 HDAC(에이치닥)테크놀로지는 13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파트너십 계획을 발표했다. 조문옥 HDAC테크놀로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범(汎)현대가 계열사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사물인터넷(IoT) 및 인공지능(AI)을 융합한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DAC테크놀로지는 2017년 스위스 주크에서 가상화폐공개(ICO)를 통해 약 2500억원을 모집했다. 현대가 3세인 정 사장이 주도한 프로젝트라는 이유로 투자자 사이에서는 현대코인으로 불린다.

첫 상품은 다음달 선보이는 ‘H포인트’(가칭)다. 가상화폐로 구입할 수 있는 선불 포인트의 일종이다. 백화점 상품권이나 기프티콘, 문화상품권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유통 매장에서 QR코드 결제도 가능하다. H포인트를 통한 부동산 개인 간(P2P) 대출 플랫폼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조 CTO는 “일종의 가상화폐 담보대출”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코인이 얼마나 활용될지는 미지수다. 범현대가의 맏형인 현대자동차그룹은 HDAC과의 파트너십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부터 HDAC을 쓸 수 있는지 문의가 꾸준하게 들어오고 있다”면서도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에서 HDAC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 사례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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