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데프콘(가운데)이 18일 LG유플러스의 아이돌 콘텐츠 동영상 서비스인 U+아이돌라이브를 설명하고 있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가수 데프콘(가운데)이 18일 LG유플러스의 아이돌 콘텐츠 동영상 서비스인 U+아이돌라이브를 설명하고 있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LG유플러스가 10~20대를 겨냥한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U+아이돌라이브를 내놓는다.

LG유플러스는 18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아이돌 관련 특화 서비스인 U+아이돌라이브를 발표했다.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좋아하는 멤버의 음악방송 무대 영상을 최대 3명까지 골라보는 ‘멤버별 영상’과 무대 앞뒷면과 옆면에서 촬영한 영상을 골라보는 ‘카메라별 영상’, 생방송 중에 놓친 영상을 돌려보는 ‘지난 영상 다시보기’, 좋아하는 아이돌이 나오기 3분 전에 미리 알려주는 ‘방송 출연 알림 받기’ 등의 기능을 담았다. 스마트폰 화면에 최적화한 세로 화면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인기 유튜브 영상 등 다양한 공연 VOD를 모은 ‘U+추천영상’ 메뉴도 제공한다.

멤버별, 카메라별 영상은 LG유플러스가 별도 설치한 카메라로 촬영한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음악방송 무대에 멤버별 영상 촬영용 카메라 11대와 무대 각도별 카메라 4대를 별도 설치했다. 현재는 케이블 방송사 SBS플러스의 음악방송 ‘더 쇼’의 영상 콘텐츠만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10~20대 아이돌 팬 8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기존 음악방송의 편집 영상보다 가장 좋아하는 멤버의 모습을 계속 보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수요를 반영한 서비스가 출시될 경우 적극 이용하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70%를 넘었다.

LG유플러스가 앞서 선보인 U+프로야구와 U+골프가 30대 이상을 타깃으로 한다면 U+아이돌은 10~20대가 주요 고객이다. LG유플러스는 연내 가상현실(VR) 기능을 강화하는 업데이트도 진행한다. 12월에 VR 영상을 추가하고 내년 5세대(5G) 이동통신이 상용화하면 화질, 화면 수 등 주요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구태형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2담당은 “U+아이돌라이브를 공연 포털 형태로 만들 것”이라며 “방송사의 콘텐츠는 물론 팬들이 직접 찍은 영상을 올리는 시스템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U+아이돌라이브는 20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 원스토어 등 안드로이드 앱 마켓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 가입자가 아니어도 이용 가능하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