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20일 호주 식약처(TGA)로부터 혈액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트룩시마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 및 류마티스관절염 등의 치료에 쓰인다. 원조약은 바이오젠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리툭산이다.

리툭산은 호주에서 연간 약 1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호주 진출을 위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협력사 선정을 협의 중이다. 대외 상황을 고려해 출시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호주 정부는 신규 환자들에게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장려하는 등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원조약 대비 처방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각종 임상으로 증명해 의료진의 신뢰가 충분히 쌓였다"며 "호주에서도 신속한 시장 진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