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토종식물자원 개발 나선다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코스맥스가 토종 식물자원 개발에 나선다.

코스맥스는 서울대 약학대학과 ‘한반도 고유 생약자원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발표했다. 오는 8월로 다가온 나고야의정서 발효를 앞두고 토종 식물자원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코스맥스와 서울대 약학대학은 토종 식물자원의 효능 발굴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토종 식물 종자의 보전, 재배법, 생리 활성을 공동 연구한다. 서울대 약학대학은 이를 위해 자체 보유한 천연 약용식물 데이터베이스 등을 코스맥스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사진 왼쪽)은 “협약으로 토종 식물을 활용한 화장품, 제약, 식품 등의 경제적 가치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고야의정서는 ‘생물자원을 활용해 생기는 이익을 널리 공유하자’는 내용의 국제협약이다. 가입국은 다른 나라의 생물자원을 상품화해 이익을 내면 그 이익을 자원 제공국과 나눠야 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