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재난현장 실시간 영상전송
LG유플러스는 서울 서초구에 드론을 활용한 재난현장 실시간 영상전송 시스템(사진)을 구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드론 카메라가 촬영한 재난현장 영상을 드론과 연동된 스마트폰과 LTE(4세대 이동통신) 전용망을 통해 자치단체 관제센터로 전달한다. 드론이 촬영한 영상은 관제용 스마트폰, PC, 인터넷TV(IPTV) 등 다양한 기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영상 중계에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산업용 직캠’ 앱(응용프로그램)이 활용됐다.

서초구는 5년간 재난현장 드론 영상 실시간 전송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구청 상황실과 도시안전 외에 관할지역 내 동사무소 등 산하 자치센터에서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LG유플러스와 서초구는 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작년 10월부터 LTE 전용망 구축, 드론·직캠 간 앱 연동시험 등 다양한 테스트를 해왔다.

LG유플러스는 서초구 운영 사례를 토대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이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통신망을 통해 비가시권이나 야간에도 안정적으로 재난감시, 측량, 물류수송 등의 드론 비행을 할 수 있는 클라우드 드론관제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