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가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있다. SK바이오팜 제공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가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있다. SK바이오팜 제공
SK바이오팜(대표이사 조정우, www.skbp.com)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틴샌프란시스 호텔에서 개최된 제 36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상업화를 앞 둔 신약과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전세계의 120개국, 450여개 회사가 참가하고 1만 여명이 넘게 참석하는 세계 최대, 최고 권위의 헬스케어 산업 분야 투자 심포지움이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처음 초청을 받아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뇌전증 치료제의 임상 3상이 마무리 단계인데다 수면장애 치료제가 내년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어 헬스케어 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강연자로 나서 임상 파이프라인 개발 전략의 특징을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미국 재즈와 공동개발한 수면장애치료제 'SKL-N05' 의 신약판매 승인신청을 완료하고 내년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 대표는 자체 개발 중인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Cenobamate)' 임상 3상 진행 내용과 계획을 소개하고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한 신약의 마케팅 전략도 발표했다.

상업화 플랫폼 가동 준비를 마친 SK바이오팜의 성장 전략과 함께 신약 연구개발(R&D) 능력과 글로벌 사업 역량도 강조했다.

조 대표는 “SK바이오팜이 신약 개발부터 글로벌 임상과 허가, 생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 해외 투자자와 제약사들이 큰 관심을 보여왔다”며 “유럽, 미국 제약사들이 점령한 세계 제약시장에서 대한민국 제약사로서 ‘신약주권’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SK바이오팜이 가진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노하우를 토대로 국내외 제약사와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 의지가 있다”며 “이는 공유 인프라 구축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신약 개발이 미래 인류를 위한 중요한 임무이자 앞으로의 신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판단, 20년 간 제약바이오산업에 투자해왔다. SK바이오팜은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혁신 신약을 개발해와으며 앞으로 신약 상업화 등의 성과를 통해 신약 개발과 생산, 판매까지 모든 밸류체인(Value Chain)을 보유한 글로벌 완전 통합형(FIPCO: Fully Integrated Pharma Company)제약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