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온라인 스토어 안내문 검토

페이스북 자회사인 오큘러스가 가상현실(VR) 체험 기기인 기어VR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오큘러스는 6일 영문 홈페이지에서 기어VR을 소개하면서 "삼성이 배터리 이슈 때문에 갤럭시노트7을 전량 교체하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며 "기기를 바꾸기 전까지 기어VR과 노트7을 함께 사용하지 말라"고 명시했다.

오큘러스는 "질문이 있으면 삼성에 직접 문의하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도 "기어VR을 판매하는 온라인 스토어에 안내문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기어VR은 삼성전자와 오큘러스가 공동 개발한 VR 헤드셋이다.

기존 제품보다 화질이 선명하고 어지러움이 덜한 신형 기어VR은 이달 초 갤럭시노트7 주변 기기로 함께 소개됐다.

이에 앞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는 지난 2월 갤럭시S7 공개 행사에서 모두가 기어VR을 착용한 와중에 아무도 모르게 무대에 올라 탄성을 자아낸 적이 있다.

그는 당시 연설에서 "삼성전자의 모바일 하드웨어와 페이스북의 VR 소프트웨어로 세계 최고의 VR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han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