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은 이동통신사에서 공시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갤럭시 클럽’(삼성전자의 휴대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단말기를 따로 사고 요금을 할인받는 것이 더 이득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신업계는 갤럭시S7 출시에 맞춰 휴대폰을 살 때 주는 공시지원금을 발표했다.

월 3만원대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하면 공시지원금과 대리점 추가지원금을 합해 SK텔레콤은 7만150원, KT 8만2800원, LG유플러스는 9만850원을 지원한다. 출고가 83만6000원인 갤럭시S7을 70만원 중반대에 살 수 있는 셈이다.

이는 ‘선택약정 요금할인(20% 요금할인)’에 비해 할인폭이 작다. 월 3만원의 요금을 매달 20%(6000원)씩 할인받으면 24개월 약정으로 총 14만4000원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클럽과 같은 제도가 소비자에게 매력적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갤럭시 클럽은 스마트폰을 24개월 할부로 산 뒤 1년 동안 사용하고 반납하면 남은 할부금을 내지 않고 최신 스마트폰으로 바꿀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월 77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통신사의 각종 할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갤럭시S7을 구매하고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면 매달 카드 결제액에 따라 2년 동안 최고 48만원까지 단말기 할부금을 할인해주는 T삼성카드2를 최근 출시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