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도요타자동차가 미국 등지에서 판매 중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FJ 크루저 31만대를 안전벨트 결함 때문에 리콜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대상 차량은 2007∼2013년에 일본을 제외한 국가에서 판매된 FJ 크루저다. 미국이 20만9천대로 가장 많고, 중동 5만2천대, 캐나다 1만6천대, 중국 5천대 등이다. 교도통신은 도요타가 일본에서 판매된 FJ크루저도 조만간 리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제가 된 것은 앞좌석용 안전벨트 리트랙터(안전벨트가 풀렸다가 자동적으로 되감기게 하는 장치)다. 문을 오랫동안 여닫을 경우 리트랙터의 금속이 떨어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나 부상자는 아직 없었다.

도요타는 도쿄 하무라(羽村)공장에서 생산한 FJ크루저를 2006년부터 북미 시장 전용차로 판매했고, 2010년부터는 일본에서도 팔기 시작했다. 한국에선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도요타는 2009년과 2010년 급발진과 관련된 결함으로 1천만대 이상을 리콜했고, 올 들어서도 에어백과 와이퍼 결함 등으로 코롤라, 매트릭스, 렉서스 모델 약 129만2천대를 리콜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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