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건국 60주년인 국경절을 맞아 중국 해커들에 의한 국내 웹사이트 해킹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이스트소프트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에 모니터링 결과, 중국 국경절인 이달 1일 전후로 악성코드 신고 접수가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추석 연휴 동안 한 방송국 계열사 웹사이트와 영화, 유아교육, 출판사 관련 웹사이트가 중국 해커의 소행으로 보이는 해킹 공격을 받아 악성코드가 유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일부 웹사이트에는 '중국 국경절을 기념해 해킹을 진행했다'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평소보다 보안이 취약해지기 쉬운 추석 연휴 기간과 중국의 건국 60주년 국경절 기간이 겹쳐 많은 웹사이트가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다"며 "보안 관리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