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협회(회장 최갑홍 · 앞줄 왼쪽 여섯번째) 주최로 2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09 한국서비스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업체 관계자들이 수상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호리조트 롯데건설 금호렌터카 롯데관광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19개 기업이 상을 받았다. /한국표준협회 제공
오픈AI 이사회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예고없이 해임했던 사태의 키맨 역할을 했던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과학자가 회사를 떠난다. 수츠케버는 오픈AI의 공동창업자다. 그의 사임은 작년 11월 해임 사태 후 6개월 만이다.수츠케버 수석과학자는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리고 “10년 만에 오픈AI를 떠나기로 했다”며 “그동한 회사가 그려온 궤적은 기적과 같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픈AI가 올트먼 등의 리더십 아래 안전하고 유익한 AGI(범용인공지능)을 구축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수츠케버 수석과학자는 올트먼 해임 사태 이후 공식적으로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때문에 그가 오픈AI를 그만두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올트먼 CEO도 이날 X에 수츠케버 사임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일리야와 오픈AI는 헤어진다”며 “일리야는 뛰어난 인재 중 한 명이자 AI 분야의 선구자이며 소중한 친구였기에 매우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올트먼은 이어 “오픈AI의 연구 책임자인 야쿱 파초키가 앞으로 수석과학자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수츠케버는 러시아에서 태어난 뒤 캐나다 토론토대에서 컴퓨터 신경망 연구를 했다. 그의 스승이 ‘AI가 킬러로봇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다. 이후 구글 연구소에서 일하기도 한 수츠케버는 2015년 올트먼, 일론 머스크 등과 함께 오픈AI를 설립하고 챗GPT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AI 개발 속도와 회사의 미래를 두고 올트먼과 이견을 보였다. 이후 작년 11월 이사회에서 올트먼 해임을 주도하면서 주목을 받았다.당시 이사회는 구
“신발 사이즈가 작아, 반품하고 싶어.”(사용자)“쇼핑몰에 반품 신청했고, 픽업 일정을 캘린더에 표시했어요.”(구글 제미나이)구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본사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I/O’에서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1.5의 새로운 버전을 내놓으며 시연한 장면이다. 사용자가 카메라로 신발을 보여주며 반품 의사를 밝히자 제미나이가 신발을 구매한 이력을 찾아 해당 쇼핑몰에 반품을 요청했다. 그리고 신발 픽업 일정을 확인해 구글 캘린더에 시간 장소까지 표시해줬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전 세계 20억명이 구글 검색, 구글 포토, 구글 워크스페이스,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구글 제품을 통해 제미나이를 경험하고 있다”며 “한 단계 더 진화한 모델을 통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고 풍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로 모든 것을 다 한다”이날 2시간 동안 진행된 키노트 스피치에서 구글 측은 총 122번 ‘AI’를 언급했다. 피차이 CEO는 물론 이제까지 I/O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까지 무대로 나와 구글의 AI 기술력과 제품 홍보에 나섰다. 그 정도로 AI에 총력을 기울여야 리더십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다는 절박함과 위기감을 엿볼 수 있었다. 올해 I/O에서 확인할 수 있는 키워드는 △진화 △통합 △심화다. 멀티모달 기능을 강화해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 음성, 영상 정보까지 분석해 추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비행기부터 호텔, 식당, 관광 일정까지 전체 여행 계획 수립, 일주일 치 식단 짜기 등
게임업계 불황의 그늘이 길어지면서 업계를 대표하는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매출이 모두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와 넥슨은 영업이익이 1년 전에 비해 각각 50%와 70%가량 급감했다. 지난해 1분기 적자를 냈던 넷마블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아직 영업익이 수십억원 수준에 머물렀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매출은 3N 모두 저조했다. 넷마블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8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줄었다. 같은 기간 넥슨과 엔씨의 매출액은 9689억원, 3979억원으로 각각 13%, 17% 감소했다.넥슨은 1분기 부진한 실적(영업익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2605억원)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지난해 1분기의 '역(逆)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지난해 출시한 신작 흥행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이 2022년 대비 30% 증가해 1조원대를 회복했고, 연 매출도 4조원에 육박하는 호실적을 올린 바 있다.엔씨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작년 1분기에 이미 전년 동기 대비 70% 가까운 영업익이 감소한 데에서 또 다시 70%가량 영업익이 줄었기 때문. 1분기 영업익 257억원으로 2년 전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엔씨는 모바일 게임 4종 매출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데다 '리니지2M'과 '리니지W'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한 매출 역기저효과로 감소폭이 컸다고 부연했다.지난해 4분기 적자에서 탈출했던 넷마블은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영업익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하며 반등했다.업계에선 3N이 하반기 출시하는 신작과 자체 지식재산권(IP)의 글로벌 흥행 여부가 실적 개선세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넷마블의 경우 이달 8일 출시한 기대작 &ls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