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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월드 vs 마이스페이스닷컴, 누가 獨차지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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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월드와 마이스페이스닷컴이 세계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시장을 놓고 '글로벌 전쟁'을 벌이고 있다.

    자국에서 갈고 닦은 노하우를 앞세워 이렇다 할 유사 서비스가 없는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 '온라인 식민지'를 구축하고 나선 것이다.

    두 서비스의 영토 확장은 눈부실 정도다.

    싸이월드는 1999년 세계 최초로 커뮤니티 사이트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7년 만에 중국 일본 대만 미국 독일 베트남 등 6개국에 진출했다.

    2003년 출범한 마이스페이스닷컴은 3년 만에 독일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호주 일본에 깃발을 꽂았고 내년에 중국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싸이월드와 마이스페이닷컴 간의 글로벌 전쟁은 새로운 개념의 총성 없는 세계전쟁이다.

    이들이 가장 치열하게 맞붙을 곳은 유럽과 아시아의 핵심 국가인 독일과 일본이다.

    싸이월드는 지난 11월 독일 시장을 겨냥해 새롭게 만든 서비스를 구축하고 비공개 서비스에 들어갔다.

    내년 상반기 내 본격 서비스를 앞두고 50여명의 현지 독일인을 대상으로 시험 서비스를 하는 중이다.

    아기자기한 한국형 싸이월드와 독일인 특유의 커뮤니티 문화와 역사를 조화시켰다는 게 싸이월드측의 설명이다.

    유명 음악가가 많은 점을 고려해 음악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월드는 독일이 유럽 전역으로 가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현지법인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싸이월드와 비슷한 시기에 독일에 진출한 마이스페이스닷컴은 1억명을 회원으로 거느린 세계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인 점을 내세워 독일 시장을 공략 중이다.

    마이스페이스닷컴 역시 독일 젊은층의 성향을 집중 분석해 사이트를 꾸미고 있다.

    일본도 격전장이다.

    작년 말 일본에 들어간 싸이월드는 일본의 인디 음악가들이 직접 만든 음악을 팬들과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뮤지션 전용 홈페이지를 신설하는 등 현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1인 미디어인 미니홈피에서 인디 음악가의 곡을 배경음악으로 들을 수 있게 해 유통 통로도 강화했다.

    지난 11월 일본에 진출한 마이스페이스닷컴도 비슷한 형태의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젊은층이 미국 문화에 친숙한 점을 고려해 미국형 마이스페이스닷컴을 대부분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트 화면도 차이 없이 구성하고 싸이월드보다 메뉴를 단순화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 사이트라는 입소문 마케팅에 주력해 싸이월드를 추월한다는 계획이다.

    두 서비스는 내년에 중국에서도 한판 붙는다.

    중국 시장은 싸이월드가 2005년 6월에 진출해 선점한 곳으로 내년 상반기 중에 마이스페이스닷컴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처럼 두 서비스가 세계를 대상으로 온라인 식민지 개척에 나선 것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 개척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일반 제조업과 달리 큰 비용이 들지 않는 것도 해외 진출 이유다.

    초고속 인터넷망이 깔려 있는 곳이면 사업이 가능하다.

    서비스 효시인 싸이월드와 최대 회원을 자랑하는 마이스페이스닷컴의 글로벌 전쟁이 볼 만해졌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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