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계열의 MSN이 한국 메신저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메신저를 발판으로 포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공세를 펼친다. MSN코리아(www.msn.co.kr)는 30일 메신저에 모든 포털 서비스를 통합해 메신저뿐만 아니라 다른 포털 부문에서도 업계 수위에 올라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MSN메신저 하나로 미니홈피 검색 게임 모바일메신저 화상통화 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MSN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MSN 본사 차원에서 검색과 유료 음악 서비스를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며 "특히 한국에는 경쟁사가 많아 메신저를 중심으로 전 사업부에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SN코리아는 최근 출시된 'MSN 7.0' 베타버전이 정식 버전으로 나오면 이 메신저로 미니홈피 서비스와 검색,e메일,유료 음악 등 인터넷 포털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MSN코리아는 특히 MSN메신저의 경제 기능을 강화해 차별화할 계획이다. 올해 들어 가격 흥정이 가능한 'MSN장터'를 개설하고 롯데닷컴 메가박스 등과 제휴해 '봇 서비스'를 내놓은 것도 이런 전략의 일환이다. MSN코리아 관계자는 "메신저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과 유비쿼터스 시대의 핵심 의사소통 수단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