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초고속인터넷업체 두루넷의 정리계획안 확정이 지연되면서 매각 공개입찰도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두루넷은 28일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제2차 관계인집회에서 정리계획안 심리가 마무리되지 않아 일단 정회하고 내년 1월 9일 집회를 속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루넷은 당초 이날 채권단의 이의가 없으면 의결을 거쳐 정리계획안을 확정지을 방침이었으나 채무변제조건 등을 놓고 채권단과 이견이 있어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법원 판단에 따라 집회가 정회됐다. 두루넷은 남은 기간 채권단과 협의를 거쳐 다음 집회에서 정리계획안을 확정지은 뒤 하나로통신.데이콤 등을 상대로 매각협상에 나설 방침이어서 두루넷 매각은 빨라도 내년 1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