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치료제로만 알려졌던 상황버섯이 당뇨병을 비롯한 성인병 예방 치료효과에도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대 황완균(黃完均) 교수와 경남생약연구소 성환길(成煥吉) 박사팀은 최근동물실험을 통한 상황버섯에 대한 연구결과, 상황버섯이 당뇨병 등 성인병 예방에탁월한 치료효과를 보였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당뇨병을 유발한 쥐에게 상황버섯의 단독엑기스를 투여했을때 당뇨병 유발쥐의 혈당을 36% 낮춰 당뇨병약(톨부타미드)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낮췄다는 것이다. 특히 상황버섯과 홍삼을 함께 투여했을때는 당뇨병을 유발한 쥐의 혈당을 56%낮춰 상황버섯 단독투여보다 20%포인트 더 낮췄다. 혈액 중 콜레스테롤에 대한 작용은 당뇨병 유발 동물실험에서 당뇨병을 일으킨쥐의 높아진 콜레스테롤을 약 21%를 낮췄으며 상황버섯과 홍삼의 혼합물은 상황버섯단독보다 더 좋은 효과를 보였다. 동맥경화 예방.억제 실험에서는 상황버섯이 비타민C와 거의 같은 작용을 나타냈으며 상황버섯과 홍삼을 혼합한 것은 비타민C 보다 10% 더 상승작용을 나타냈다. 성박사는 "이번 동물실험에서 상황버섯이 당뇨병.고혈압.동맥경화.노화방지.콜레스테롤치 저하 등 성인병 예방과 치료효과를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choi21@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