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 패커드(HP)가 마이크로 소프트(MS)의 전세계고객 지원부서를 상대로 기술 지원에 나선다. CNN 인터넷판은 12일 로이터 통신을 인용, MS가 이날 HP와 전세계 지역의 6만1천개 고객 지원 센터에 기술 지원을 하는 내용의 수 천만 달러 규모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MS 종업원들이 앞으로 랩톱 컴퓨터 등에 이상이 있을 경우 HP에 연락하고 기술 자문도 구하는 등 양사의 협력 체제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HP의 기술 지원 내용 중엔 MS 소프트웨어 첨단 제품 운용에 대한 자문까지도 포함돼 있다. 양사는 그러나 계약 규모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HP는 이미 미국 밖 MS 지사의 고객지원 센터 약 1만1천개에 대한 기술지원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계약은 북미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자사 고객지원 시스템에 대한 정밀 조사 및 자동화 전망을 가늠해보기 위한 것이다. MS 윈도 시스템을 장착한 퍼스널 컴퓨터 판매 1위를 기록중인 HP는 고객지원 업무 등 서비스 사업도 한층 강화하고 있으며 MS와 이번에 체결한 계약 등 아웃 소싱부문이 주요 수익 사업 중 하나다. (서울=연합뉴스) 홍덕화기자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