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와 KT가 월드컵 취재.보도를 위해 방한한 외국기자들을 대상으로 "IT(정보기술) 테마투어"를 실시한다. 31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통부와 KT는 한국의 앞선 IT산업 홍보 차원에서 3일부터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등 모두 6차례에 걸쳐 월드컵 취재차 방한한 외국기자들을 대상으로 IT 테마투어 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외국기자들은 KT가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개설한 IT체험관인 KT플라자를 중심으로 청담동 PC방,명동 드라마하우스,남산 한옥마을,원주 황둔마을 등을 다녀온다. KT플라자에서는 KT의 각종 IT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휴대폰으로 ATM(현금자동화기기)에서 돈을 인출하거나 자동판매기에서 음료수를 뽑고 동영상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비동기식(W-CDMA)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서비스를 통해 휴대폰으로 영상전화및 주문형비디오(VOD)를 경험할 수 있다. 이밖에 인터넷과 사진촬영및 전송이 가능한 멀티공중전화기,무선랜,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등 모두 20여가지 첨단 통신기술과 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 정통부가 지난달 27일 이같은 투어 계획을 국제미디어센터(IMC)에 알리고 30일 투어 안내 사이트(www.tourit.co.kr)를 개설하자 신청자가 줄을 잇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홍보가 덜 됐는데도 투어를 신청한 외국기자들이 20명을 넘는다"며 "최소한 1백여명의 기자들이 IT투어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외국기자들을 위해 정부가 펼치는 투어 프로그램은 국정홍보처 주관으로 판문점과 도라산역을 연계한 "안보투어",국정홍보처와 서울시가 주관하는 "문화관광투어"등 모두 3종류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