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사진)가 2026년까지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기업 가치를 1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 10일 서울 용산 트윈시티 본사에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겸한 온·오프라인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가 발표한 비전은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간과 일상의 변화를 선도하는 라이프스타일 혁신 기업’이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비즈니스 모델에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기로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비전 선포를 계기로 정보기술(IT)·컨설팅 서비스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AI 팩토리, 클라우드, 스마트스페이스 등의 신사업에 뛰어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필요하면 외부 기업 인수합병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지난해 7월 취임 후 CJ그룹의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에는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과 연계해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인 1200억원대 스마트팩토리 대외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지난해 매출 6765억원에 영업이익 510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올해 실적 목표도 공격적으로 설정했다. 매출 7400억원, 영업이익 560억원이 올해 예상치다.유 대표는 “시장과 기술 변화를 민첩하게 파악해 AI 시대의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강경주 기자
전자부품을 제조하는 A사는 ‘6개월 내 1억 대 이상의 부품을 생산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빠듯한 납기를 맞추기 위해 신규 설비를 구매할지, 기존 장비를 개조할지 선택해야 했다. 이 회사의 선택은 ‘수학적 최적화’였다. 이 기법으로 기존 장비를 개조하고 재배치해 납기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유통기업 B사는 지역별 생산·수요 불균형으로 물류비가 과도하게 발생해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물류센터의 적정 개수와 위치를 정하는 중장기 전략 수립이 필요했다. B사는 거점별 물동량과 생산비, 고정비, 운송비 등 제반 비용을 수학적으로 분석해 전체 물류센터를 순차적으로 통폐합했다. 그 결과 8%의 비용을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기업 난제 수학으로 해결수학적 최적화를 활용해 기업의 골칫거리를 해결하는 기업이 부쩍 늘었다. 13일 시스템통합(SI)업계에 따르면 수학적 최적화는 수학을 활용해 일하는 방식을 개선, 고정비와 운영비를 절감하는 개념이다. 해외에선 일반화됐지만 국내에선 이제야 시장이 열리고 있다. 수학적 최적화 비즈니스를 전담하는 조직을 둔 SI 업체는 LG CNS 정도다.LG CNS는 수학적 최적화로 문제를 발굴하고 알고리즘 설계, 검증 및 평가, 의사결정 방안 제시 및 시스템화에 이르는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2014년부터 1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국내 최적화 컨설팅 시장에서 가장 많은 레퍼런스를 보유했다. 최근엔 최적화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연세대에 계약학과를 개설하기도 했다.수학적 최적화는 기업 자원을 재배치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해 수학적 모형(방정식)으로 표현한다. 단순히 허리띠를 졸라매자
미국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이 ‘크리에이터 마켓플레이스’를 한국에 도입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국내 ‘숏핑(숏폼+쇼핑)’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석이다.크리에이터 마켓플레이스는 크리에이터와 광고주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2022년 미국에서 시범 운영한 뒤 약 2년 만에 한국에 출시했다. 한국을 포함한 19개 국가에서만 운영 중이다. 국내에선 일부 기업과 크리에이터에게만 서비스가 열려 있다. 인스타그램은 참여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크리에이터는 크리에이터 마켓플레이스에 협업 희망 브랜드, 포트폴리오 등을 표시할 수 있다. 광고주는 이 정보를 기반으로 조건에 맞는 크리에이터 검색이 가능하다.회사 관계자는 “인스타그램은 앞으로도 기업과 크리에이터의 성장을 돕는 서비스와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황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