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장 : 강세호 ]

작년 2월 첫선을 보인 웨피는 20,30대를 대상으로 한 유니텔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다.

"웨피(Weppy)"는 인터넷을 뜻하는 "웹(Web)"과 젊은 엘리트를 의미하는 "여피(Yuppie)"를 합성시킨 신조어.

인터넷을 생활의 중심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웨피는 일과 문화 생활을 인터넷을 통해 즐기는 20,30대를 위한 인터넷 커뮤티니다.

웨피는 회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러가지 편리한 기능을 갖고 있는 e메일, 동호회를 만들 수 있는 서클, 클릭 몇 번으로 간단한 홈페이지를 구축할 수 있는 홈타운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웨피는 또 사진을 보고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프로포즈를 하거나 서로 쪽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러브와 온라인 접속자끼리 즉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메신저를 함께 서비스한다.

최근엔 증권 영화 뉴스 날씨 운세 어학원 등 20여개의 수준 높은 콘텐츠까지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웨피는 침체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작년 한햇동안 4백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연말까지 45만명의 유료 가입자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웨피는 국내 인터넷 콘텐츠 업체들이 처한 수익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삼성카드 삼성에버랜드 삼성화재 등 삼성의 오프라인 관계사들과의 제휴를 맺고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였다.

프리미엄 서비스는 "웨피에버"와 "웨피클럽"으로 이뤄져 있다.

웨피에버는 연간 3만8천원을 내면 놀이공원인 에버랜드의 모든 놀이시설을 1년 내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주는 프리미엄 서비스.

웨피에버는 또 온라인의 교육전문 사이트 온스터디, 영어전문 사이트 펀글리쉬의 유료 콘텐츠를 회원들이 무료로 볼 수 있게 해 준다.

웨피에버 회원들은 1백MB의 e메일과 홈페이지 공간까지 받는다.

웨피에버는 특히 메일과 홈페이지가 업계 최초로 삼성화재에 5억원 한도의 손해배상 책임 보험에 가입돼 회원들의 데이터가 손상됐을 때 보상받을 수 있다.

웨피에버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의 서비스인 웨피클럽은 연간 1만2천원을 내며 에버랜드 연간 무료 이용을 제외한 웨피에버의 모든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웨피는 앞으로 삼성그룹의 e마켓플레이스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올해 프리미엄 서비스, 솔루션 판매, 광고 수입을 합해 2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