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통신부품 개발업체인 삼진정보통신(공동대표 이태선 이재성 www.samjintel.co.kr)이 최근 한국통신의 광통신관련 각종 인증시험에 통과한 것을 계기로 대덕밸리의 대표적인 광통신 부품업체로 부상하고 있다.

이 회사관계자는 최근 한국통신으로부터 광통신 관련 부품규격 등에 대한 10여종의 인증시험을 통과해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뒤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입품에 의존하는 국내 광통신 시장은 물론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삼진정보통신은 광접속함체 뿐 아니라 해외의존도가 높은 광선로감시시스템,광분배반 등 광부품의 국산화를 이루면서 광통신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회사이다.

특히 지난해 개발한 지능형 광접속함체는 미국 광통신 전문잡지인 "리아트웨이브"에 우수상품으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종주국인 미국에 수출하는 개가를 올렸다.

광접속함체는 광케이블의 접속지점을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광통신관련 제품이다.

외국 제품들은 단순히 케이블 연결기능만을 갖고 있으나 삼진의 제품은 함체안에 고감도 무전원 센서를 내장,고장 유무까지 판별하는 세계 수준의 성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 회사는 미국 MIC월드콤에 10만달러어치 물량을 수출한데 이어 호주 대만 필리핀 등 6개국에 광통신부품을 팔아 최근들어 5억원어치를 수출했다.

지난 7월에는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튀니지에 광접속함체 1천세트를 수출키로하고 계약을 맺었다.

1차 선적분인 6백세트는 이미 선적했다.

또 오스트리아 SKG와 1천세트 계약 및 인증시험에 들어갔으며 태국 TOT,필리핀 DCTV,인도 PDRcable,중국 고신전자 등 해외 7개 업체와 협상 중이다.

내수시장에서도 삼진정보통신의 기술력은 인정받고 있다.

한전에서 독립한 파워콤이 실시한 광접속함체 경쟁입찰에서 3M 등 유력회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하는가 하면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두루넷 등 국내 기간통신사업자들의 주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현재 국내시장에서 벌어들인 매출액은 40억원이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국내외 총 매출액이 7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재성 사장은 "그동안 광부품 국산화를 위해 흘린 땀을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내사업자들이 국산화에 도전하지 못한 제품들을 차례로 개발함으로써 광부품 전문기업의 면모를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대덕밸리뉴스 김수연기자 sooy79@ddv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