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은 과학기술분야 가운데 ''지구환경''에 가장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가운데 9명 정도는 사회 현안이 되고 있는 인간의 유전자 복제 허용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이 한국갤럽에 의뢰,최근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 이해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국민들은 가장 우선적으로 발전해야 할 분야로도 지구 및 자연환경(73.0%)을 꼽아 환경문제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구환경(31.7%)이외에 정보통신(25.4%)과 생명의료기술(25.3%) 등 첨단산업과 연관된 분야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과학기술분야에서 향후 10년이내에 실현될 것으로 보는 사안으로 ''복제인간의 탄생''(60.7%),''인간과 같은 로봇의 등장''(60.2%),''1백세 이상까지 수명연장''(46.5%) 등을 꼽았다.

인간의 유전자 복제 허용에 대해서는 대부분 반대하는 입장(88.6%)을 보였지만 복제인간이 곧 탄생할 것으로 전망,도덕적인 문제와 현실적인 인식 사이에 차이를 나타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