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가 오는 7월 정치 무대에 데뷔한다.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올해 18세인 배런 트럼프는 오는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대선 후보 공식 지명을 위해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플로리다주를 대표하는 대의원 자격으로 참석한다. 그동안 아버지의 정치 일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배런이 이번 전당대회 참석하는 건 정치 무대 데뷔전이 이라는 해석이다.배런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현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사이에서 태어났다. 2017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할 당시 부끄러움을 숨기지 못하던 10세 소년의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던 배런은 현재 키가 2m가 넘는 장신으로 성장했다. 오는 17일 고등학교를 졸업한다.WP는 10대인 배런이 전당대회 대의원으로 활동하게 된 것은 트럼프 일가가 공화당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평가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지난 3월 후보 자리 확보에 필요한 과반 대의원을 확보했는데, 이중 플로리다주 대의원에는 트럼프 일가가 다수 포진해 있다. 총 41명의 대의원 중 배런과 함께 이복형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 이복 누나인 티파니 트럼프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재단의 집행 부회장을 맡은 에릭은 플로리다주 대의원단의 의장을 맡을 예정이다.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당시 가장 왕성한 공개 활동을 해왔던 장녀 이방카는 대의원 명단에서 빠졌다. 반면 지난 3월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며느리 라라 트럼프가 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동의장직에 올랐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스즈메의 문단속' 등을 제작한 유명 프로듀서가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와 함께 그가 과거 비슷한 혐의로 3번이나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드러났다.아사히신문, 산케이신문 등 일본 현지 보도에 따르면 와카야마현 경찰은 8일 영화 제작사 대표 이토 코이치로(伊藤耕一郎·52)를 아동 매춘·아동포르노 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경찰에 따르면 이토는 지난해 12월 자기 집에서 17살 여고생에게 현금 3만엔(한화 약 26만원)을 건네고 음란행위를 한 뒤 그 모습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토는 상대가 미성년자임을 알고도 범행을 저질렀다. 외설적인 행위를 했을 뿐 아니라 이를 촬영한 혐의도 있다.경찰이 압수한 스마트폰과 개인 컴퓨터에서도 이를 입증하는 증거가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이와 함께 이토가 이전에도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비슷한 성범죄를 저질러온 이력도 공개됐다. 이토는 2019년 9월 나가노현에 거주하는 여고생이 미성년임을 알면서도 나체 사진을 촬영해 자신에게 보내도록 한 혐의, 2022년 7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알게 된 소녀에게 최소 9차례에 걸쳐 현금을 건네며 음란 행위를 한 혐의, 도 다른 15세 소녀에게 나체 사진을 전송하게 한 혐의 등이 있다.경찰 조사에서 이토는 "최소 20명의 미성년자와 성매매했다"며 "이번 피해 여성이 누구인지 모르겠다"면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토는 국내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너의 이름은', '스즈메의 문단속' 등에 참여했다. '너의 이름은'은 391만명, '스즈메의 문단속'은 557만명을
오픈AI의 경쟁사인 유럽 인공지능(AI) 기업의 가치가 6개월 만에 3배 올랐다. AI 스타트업들의 몸값이 급등하면서 막대한 시장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AI가 6억달러(약 8200억원)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 진행된 펀딩에 이어 6개월 만이다. 기존 투자자인 제너럴 카탈리스트, 라이트스피드 벤처파트너스 등이 또 다시 앵커투자자(투자자 중 비중이 크고 다른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는 투자자)가 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미스트랄AI는 이번 펀딩에서는 6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작년 12월 펀딩라운드에서 20억달러의 몸값으로 평가된 지 6개월 만에 3배로 급등했다. 미스트랄AI는 작년 4월 구글과 메타(옛 페이스북)의 전직 연구원들이 설립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MS)가 투자한 기업으로 이름을 알렸다. AI 전용 칩 제조사 엔비디아, 사업용 소프트웨어 회사인 세일즈포스 등 AI 관련 기업에도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창업 2년차인 미스트랄AI는 '유럽의 오픈AI'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챗GPT와 같은 자체 생성형 AI '르 챗(Le Chat)'을 출시했다. 미스트랄의 AI 모델은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뿐만 아니라 구글 클라우드와 아마존 클라우드 AWS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탑재됐다. 또한 메타의 AI모델 라마처럼 오픈소스로도 제공되고 있다. 다른 기업이나 이용자들이 무료로 사용하고 용도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의미다. 미스트랄AI의 목표는 자사 도구의 사용자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최고경영자(CEO)는 올해 31세인 아서 멘쉬다. 그는 "챗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