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 추정치보다 높게 나왔다. 앞서 나온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실업률, 소매 판매에 이어 미국의 강력한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Fed의 통화 긴축이 다시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미국 상무부는 1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시장 추정치(5.0%)와 전월(5.3%)보다 모두 높았다. 전월 대비로는 0.6%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집계하는 근원 PCE도 모두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다. 전년 동기 상승률은 4.7%로 추정치(4.4%)보다 높았다. 12월 PCE 상승률도 기존 4.3%에서 4.6%로 상향 조정됐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6%로 역시 시장 추정치(0.4%)를 웃돌았다.

자동차와 레저용품, 음식 및 숙박 서비스 부문이 상승했다고 미 상무부는 밝혔다.

이날 발표된 1월 개인소비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전월에는 0.1% 감소했지만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시장 추정치(1.3%)도 훌쩍 넘었다.

블룸버그통신은 “Fed가 앞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한 것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을 시사하는 지표”라고 썼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