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REUTERS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REUTERS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현재의 반도체 공급난이 내년에는 끝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이탈리아에서 열린 '테크위크' 행사에서 존 엘칸 스텔란티스 회장과 온라인 화상 대담을 하면서 "내 생각에는 (반도체 부족 사태가) 단기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많은 반도체 제조 공장들이 건설되는 중이다. 내년까지 우수한 반도체 공급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테슬라를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은 차량용 반도체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해 공장 가동을 중단하거나 감산을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컨설팅회사 알릭스파트너스는 반도체 부족이 올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2100억 달러(한화 약 247조 원) 규모의 매출 손실을 입힐 것으로 추산했다.

머스크 CEO의 전망과 달리 이른 시일 내에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정상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세계적 반도체 회사들이 미국 등에 새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정상 가동까지는 수년씩 걸리기 때문이이다.

앞으로도 반도체 수요는 많고 공급은 제한적일 것이기 때문에 이번 부족 사태가 2023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