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폴란드 대사 초치…외교관 추방에 항의
23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크시슈토프 크라예프스키 주러 폴란드 대사를 초치해 폴란드의 자국 외교관 추방에 항의했다.
크라예프스키 대사는 이날 오전 러시아 외무부를 방문했으며 약 20분 후 아무 말 없이 외무부 청사를 떠났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폴란드는 지난 15일 러시아 외교관 3명을 추방했다.
폴란드 외무부는 이들을 '외교적 기피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선언하고 "외교적 지위 위반과 폴란드를 해치는 행위에 근거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또 외무부는 러시아 외교관들에 대한 추방 결정이 동맹국들과 합의에 따라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에서 외교관 신분으로 일하는 10명의 러시아 정부 당국자를 추방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는 작년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및 미 연방기관 해킹 사건과 우크라이나 압박 등에 대응한 조치다.
이에 러시아 역시 폴란드 외교관 5명을 추방하기로 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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