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써니'와 '너의 결혼식' 등 한국 영화의 리메이크작이 잇따라 관객을 만난다.

15일 중국의 각종 영화 관련 사이트에는 2011년 한국에서 700만명 넘는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써니'의 중국판인 '양광제메이타오'(陽光姐妹淘)의 포스터가 올라와 있다.

전날 공개된 이 포스터에는 개봉 날짜가 6월 11일로 적혔다.

영화 제목은 오리지널 '써니'의 중국어 제목을 그대로 사용했다.

'써니' 중국판은 황정민, 유아인 주연 '베테랑'의 리메이크작 '대인물'("大"人物·Big Shot)에서 재벌 2세를 연기했던 배우 겸 감독 바오베이얼(包貝爾)이 연출했다.

중국인으로 한국 걸그룹 아이오아이·프리스틴 출신인 주결경도 출연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에서 '써니' 리메이크작이 개봉한다는 소식은 원작의 높은 지명도에 힘입어 1억2천만건의 조회수를 올리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써니'는 중국의 영화 평점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 평점이 8.8로 역대 영화 랭킹 250위 안에 들어있다.
중국서 한국영화 리메이크작 줄개봉…한한령에 합작 중단

박보영 주연의 2018년작 멜로 영화 '너의 결혼식'을 리메이크한 동명의 중국 영화는 노동절 연휴를 앞둔 오는 30일 개봉한다.

이 영화에는 대만 인기 드라마 '상견니'로 한국에서도 알려진 쉬광한(許光漢)이 출연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정재영, 한지민 주연 '플랜맨'(2014)의 중국 리메이크작 '따뜻한 포옹'이 개봉한 바 있다.

중국에서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이후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으로 한국 영화의 개봉이나 한중 영화 합작이 중단된 가운데 한국 영화 리메이크만 이뤄지고 있다.

'베테랑' 중국판이 2019년초 3억8천만위안(약 650억원)의 입장 수입을 올려 '수상한 그녀' 중국판을 제치고 중국에서 한국영화의 리메이크작으로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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