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엔진 화재와 파편 추락 사고를 낸 보잉 777과 같은 기종의 러시아 항공사 소속 항공기가 26일(현지시간) 역시 엔진 문제로 모스크바 공항에 비상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마드리드(스페인) 노선을 운항하던 러시아 항공사 '로시야' 소속 보잉 777 항공기가 이날 오전 4시 44분께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비상착륙 했다.

로시야는 러시아 국영항공사 '아에로플로트'의 자회사다.

문제의 보잉 777기 기장은 왼쪽 엔진 통제 채널 한 곳이 고장을 일으켰다며 셰레메티예보 공항 측에 비상착륙을 요청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소식통은 통신에 "항공기가 무사히 착륙했고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보잉 항공기는 화물을 운송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미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 보잉 777-200기종 여객기가 미국 콜로라도주(州) 덴버 국제공항 이륙 직후 엔진 고장을 일으켰다.

여객기는 덴버 공항으로 회항해 무사히 비상 착륙했지만, 비행 과정에서 엔진이 불타고 기체 파편이 지상으로 떨어지는 등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

러 항공사 보잉777 기종 항공기 모스크바 비상착륙…"엔진문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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