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비핵화에 집중…이란, 핵합의 준수해야"(종합)
그는 유엔 군축회의에서 "미국도 북한의 비핵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평양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해결하기 위해 동맹국 등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엄격히 준수할 경우 이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절대로 획득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외교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의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이란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회담도 언급하며 "이란은 IAEA의 세이프가드 협정(Safeguard Agreement·핵안전조치협정) 및 국제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동맹국 등과 협력하면서 핵합의의 강화 및 연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핵합의는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러시아, 중국이 2015년 이란과 체결한 것으로, 이란은 핵 개발을 포기하고 6개국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2018년 5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면서 이란 핵합의는 붕괴 위기에 놓이게 됐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와 군비 통제 등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으며, 중국의 "도발적이고 위험한 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높은 수준의 투명성을 요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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