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지난달 29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기원 조사팀'이 현장을 방문하기 위해 숙소인 힐튼 호텔을 나서고 있다/사진=REUTERS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지난달 29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기원 조사팀'이 현장을 방문하기 위해 숙소인 힐튼 호텔을 나서고 있다/사진=REUTERS
중국 후베이성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를 방문한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팀이 "많은 의문점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13명으로 구성된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팀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기원 조사를 위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방문했다.

WHO 전문가팀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를 4시간 가량 방문해 '박쥐 우먼'으로 불리는 스정리 박사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스정리 박사가 대표 학자로 있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는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최초 유출지로 지목한 곳이다.

일부 과학자들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가 야생에서 검출된 바이러스를 인간에게 감염시키는 실험을 하던 중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외부로 유출한 것으로 믿는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이날 연구소 방문을 마치고 나온 WHO 전문가팀은 조사 성과에 관해 묻는 취재진에 "매우 흥미롭다. 많은 의문점이 있다"고 짧게 답했다. 무언가를 발견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피하고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 전문가팀은 1일 오전 후베이성 질병예방통제센터를 찾아 관계자들과 비공개로 면담했다.

세계보건기구 전문가팀은 이번 면담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하지 않았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