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 (우)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좌)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 (우)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미국 대통령선거의 새 분수령이 될 첫 TV토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악수하는 화면은 보기 힘들 전망이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7일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오는 29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진행될 TV토론 때 공화당과 민주당 양 후보가 토론에 앞서 악수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이 심각한 것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양당은 시각적으로 어색해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팔꿈치 인사'도 건너뛰기로 했다.

더불어 양당은 이번 TV토론의 관객 수를 75~80명으로 제한한다. 사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인원에 한해서다.

또 후보들이 토론 후 취재진을 만나는 자리인 스핀룸도 마련하지 않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사회자인 크리스 월러스 폭스뉴스 앵커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

한편 이번 TV토론의 첫 질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게 됐다. 동전 던지기의 결과다. 자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른쪽, 바이든 후보가 왼쪽에 앉게 된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