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인 주식 투자 열풍을 타고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금융 스타트업 로빈후드가 몸집을 키우고 있다. 로빈후드의 온라인 주식 거래 플랫폼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투자자가 몰리고 있어서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최근 6억6000만달러(약 768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기업 가치를 117억달러(약 13조6130억원)로 평가받았다. 올 들어서만 투자금 14억달러(약 1조6300억원) 이상을 조달했다.

주식 거래 플랫폼을 운영 중인 로빈후드는 주식 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는 전략으로 올 들어 이용자를 크게 늘렸다. 20~30대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이용자다. 1300만 명에 달하는 로빈후드 이용자의 평균 연령은 31세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증권시장이 휘청인 이후 일부 개인 투자자가 로빈후드를 이용해 큰 수익을 얻었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가입자가 확 늘었다. 지난 2분기 로빈후드가 성사시킨 주식 거래량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