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자본시장 개방 가속화와 지속적인 개혁조치를 다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팡 싱하이 CSRC 부위원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국제금융연례포럼에서 홍콩과 관련한 주식 연계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범위 확대와 더 많은 상품선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참여 허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팡 부위원장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외국인 기관투자자 자격에 대한 개정된 규정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이 30%가 넘는 한국과 일본과는 달리 중국에서는 발행주식의 4.7%만을 외국인이 가지고 있다면서 중국은 아직도 외국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막대한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가 증시에 참여하면서 오랜 약세장과 짧은 강세장이란 중국 증시의 바람직하지 못했던 모습이 사라졌다면서 외국인의 시장참여가 중국 증시를 더 이성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자본시장 개방 계획에 따라 올해 1월부터 외국인 소유 선물 및 보험사의 영업을 허용하는 등 외국인 투자 규제를 추가 완화했으며 12월부터는 외국계 투자은행이 독자적으로 주식거래 중개업과 투자은행(IB)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중국 당국자, 자본시장 추가 개방 확대 의지 밝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