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티검찰, 2급 폭력혐의로 기소…해당 경찰관, 무죄 주장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뉴욕주 버펄로의 70대 시위참가자를 밀쳐 다치게 한 경찰관 2명이 6일(현지시간) 기소됐다.

버펄로 경찰 기동대응팀에 소속된 로버트 매케이브(32)와 에런 토글라스키(39)로, 모두 2급 폭력 혐의가 적용됐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리카운티 검찰은 기자회견에서 "이들 경찰은 위협적이지 않은 75세 남성이 땅에 머리를 부딪칠 정도로 강하게 밀쳤다"면서 "선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들 경찰관은 무죄를 주장했다.

지난 4일 밤 8시께 버펄로에서는 시위진압에 나선 경찰이 시위에 참여한 70대 마틴 구지노(75)를 밀쳤다.

구지노는 뒤로 넘어졌고 귀 부위에서 피가 흐르며 크게 부상했다.

해당 장면은 현지 기자가 촬영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공개됐고, 거센 비판 여론을 불러왔다.

매케이브와 토글라스키는 무급정직 처분을 받은 상태다.

이에 기동대응팀 소속 경찰관 57명은 항의의 표시로 시위진압 직무를 거부하기로 했다.

경찰 노조는 "두 경찰관은 명령을 따른 것"이라며 징계 처분에 화가 난 동료 경찰관들이 시위진압 임무 거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75세 밀쳐 부상 가한 미국 진압경찰 2명, 정직 이어 기소처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