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맞은 인도·파키스탄, 카슈미르 '신경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15일 뉴델리 레드포트에서 열린 독립기념식에서 “잠무카슈미르(인도령 카슈미르)의 특별 지위 박탈 조치는 개척자적인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지난 5일 인구의 70% 이상이 이슬람계 주민으로 이뤄진 잠무카슈미르에 특별 자치권을 부여하던 헌법 370조를 폐지했다. 이에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은 반발하며 인도와 외교관계를 격하하고 교역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관련 회의를 소집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지난 14일 하루 앞서 독립기념일을 맞은 파키스탄의 임란 칸 총리는 “파키스탄군은 인도군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지역에서 뭔가 계획을 꾸민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며 “인도가 도발한다면 혼내주겠다”고 경고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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