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6월4일(현지시간) 뉴델리의 대표적 럭셔리 쇼핑몰 '디엘에프 엠포리오몰'에서 미디어 행사를 개최하고 65형에서 98형에 이르는 QLED 8K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지난 6월4일(현지시간) 뉴델리의 대표적 럭셔리 쇼핑몰 '디엘에프 엠포리오몰'에서 미디어 행사를 개최하고 65형에서 98형에 이르는 QLED 8K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삼성과 LG가 14억 인구 대국(大國) 인도를 홀렸다. 소니와 애플, 구글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나란히 브랜드 평가 '톱3'에 올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업체 '캠페인 아시아퍼시픽'과 여론조사업체 '닐슨'이 최근 공동 발표한 '2019년 인도 최고 브랜드(India's top brands in 2019)' 명단에서 삼성은 1위, LG는 3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2016년 이후 계속 선두 자리를 지켰고, LG는 2017년 6위에서 지난해 소니, 애플 등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선 뒤 올해까지 2년 연속 스위스 식품기업 '네슬레'에 이어 3위를 사수했다.

이밖에 소니와 인도 차량호출 서비스업체 '올라(Ola)', 인도 낙농기업 '아물(Amul)', 애플, 필립스, 구글, 인도 유통업체 '빅 바자(Big Bazaar)' 등이 1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유력 기업 가운데서는 나이키(11위), 아마존(12위), 코카콜라(20위), 구찌(22위), 마이크로소프트(MS)(27위), 월풀(28위), 존슨앤드존슨(29위) 등이 30위 내에 들었다.

HP의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책임을 지낸 로이드 마티아스는 보고서에서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2017년 갤럭시노트7으로 인해 일시적인 타격을 받았지만 무난하게 처리했다"면서 삼성에 대한 높은 평가는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삼성과 LG는 지난 6월 인도의 유력 시장조사업체인 'TRA 리서치'가 발표한 '2019년 브랜드 신뢰 보고서(The Brand Trust Report 2019)'에서는 각각 6위와 7위에 오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는 인도의 휴대전화 및 TV·가전 시장에서 두루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인구 14억명에 육박하는 초거대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